'강제 순환인사 반대' 경찰직협 14명 집단 삭발
  • 이예리 기자
  • 입력: 2026.08.03 16:04 / 수정: 2026.08.03 16:04
경찰직협 위원장 등 14명 경찰청 앞 삭발
"순환인사·감찰 증원 철회", 항의 서한 전달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순환인사제에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예리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순환인사제에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예리 기자

[더팩트ㅣ이예리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순환인사 확대에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경찰직협 산하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투쟁위)는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민관기 직협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집행위원 등 14명이 삭발에 동참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경찰관 100여명은 '강제 순환인사 반대'라고 적힌 옷을 맞춰 입고 의자에 줄지어 앉아 "강제 순환인사 즉각 중단하라", "구성원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라", "감찰 부서 증원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투쟁위는 "장윤기 사건 이후로 정부는 쇄신 강화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지만 한 건의 사건을 이유로 현장 경찰관에게 획일적인 인사를 확대 적용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치안과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현장 의견을 하나로 모아 합리적인 인사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찰청에서 강제 순환인사와 감찰 지원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 때마다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쟁위는 이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항의 서한에는 강제 순환인사, 감찰 부서 증원 계획 등 전면 철회와 지휘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ye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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