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 1645만명…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3조3000억원
NIM 1.59%로 개선…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사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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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는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6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케이뱅크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6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고객 기반 확대와 개인사업자 여신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며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케이뱅크는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6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413만명보다 232만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16%다. 연령별 인구 대비 케이뱅크 고객 비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하며 전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과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 등에도 '코드K 정기예금' 증가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여신 성장세도 이어졌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전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 1조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빠르게 늘면서 개인사업자 여신의 질적 개선도 이뤄졌다.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 중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약 45%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여신 확대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6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733억원보다 68% 줄었다.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이 주로 반영됐다. 다만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앱테크 서비스 출시 등 광고 제휴를 통해 플랫폼 광고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비이자이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1.08%로 전년 동기 1.13%보다 개선됐다. 다만 여신 규모가 확대되면서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 413억원보다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해 2분기 말 0.60%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말 BIS비율은 20.02%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속적인 여신 확대와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넓히고, 대출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해 중소법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업무협약을 맺고, EU 은행권 공동 추진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람다256, 케이에스넷과 오프램프 PoC에 착수했으며, 홍콩 해시키그룹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진행 중인 파트너사별 PoC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