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회장 승진 이후 4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한화 방산·조선·에너지 중심 '김동관 체제'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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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한화그룹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2022년 부회장 승진 이후 4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번 인사로 그룹 경영을 지배하는 위치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한화의 승계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오는 8월 1일자로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도 각각 부회장,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화는 앞서 지난 15일 임시주총을 통해 ㈜한화 인적분할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방산·조선·에너지 중심의 존속법인과 기계·로봇·반도체 장비·유통 중심의 신설법인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오는 8월 1일을 기점으로 한화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가 인적분할할 예정이다.
인적분할과 함께 단행된 이번 인사로 장남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를, 차남 김동원 부회장이 금융을, 삼남 김동선 사장이 테크·라이프를 각각 맡는 경영 구도가 확고하게 굳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부회장에 오른지 4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장남 김동관의 무게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한화그룹에 입사해 요직을 거쳐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에 한화큐셀 상무, 2020년에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이후 2년 만인 지난 2022년 지주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그룹 경영을 지배하는 위치에 올랐다.
한화는 김동관 수석부회장에 대해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전략적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등 방산·조선·에너지 중심의 존속법인을 총괄하게 되는 만큼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동시에 김동관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지난해 초 4.9%에서 지난해 말 9.8%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김승연 회장의 지분율은 22.7%에서 11.3%로 축소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요 경영진 승진을 계기로 각 분야의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사업 영역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