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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물놀이 용품도?"…소비자원, 아쿠아슈즈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26.07.30 14:26 / 수정: 2026.07.30 14:26

아쿠아슈즈·구명조끼 20종 조사…KC 표시 누락 제품 다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026 서울썸머비치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송호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026 서울썸머비치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을 책임지는 구명조끼 중에서는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장비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아쿠아슈즈 10개 가운데 3개 제품, 구명조끼 10개 가운데 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것으로 나타났다.

아쿠아슈즈에서는 유해물질과 원단 품질 문제가 드러났다. 홈트너의 '위크나인 아쿠아슈즈V2'는 주요 원단에서 노닐페놀 261mg/kg이 검출됐다. 이어 로고 와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9.90% 검출됐다. 두 물질 모두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노닐페놀은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역시 성장과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일부 제품은 원단의 산성도(pH) 기준을 벗어났다. 비티아이코리아의 '쿵스쿵스 아쿠아슈즈'와 오픈한의 '아쿠아-라이트컬러'는 각각 pH 9.7과 9.6을 기록했다. 안전기준인 4.0~7.5를 벗어났는데 자칫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구명조끼에서는 안전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온라인학교가 판매하는 'SPJ90001-S'는 버클이 쉽게 풀리지 않도록 견디는 힘이 43N으로 측정돼 기준인 50N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에는 안전기준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토글 잠금장치도 적용했다. 반복 사용이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될 경우 끈이 느슨해질 수 있어 물놀이 중 착용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제품 표시도 미흡했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은 제조자명과 제조연월, 사용연령 등 안전 정보를 제품이나 포장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가운데 아쿠아슈즈 6개 제품과 구명조끼 5개 제품이 필수 정보를 누락했다.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받은 업체들은 품질과 표시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비티아이코리아와 오픈한은 기준에 맞도록 제품 품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으며, 온라인학교는 토글 잠금장치를 제거하고 버클을 교체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들에게 물놀이 안전장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적합한 제품의 판매 중단과 품질 및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라며 "관계부처에는 물놀이 안전장비에 대한 관리·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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