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심리지수 106.8…3개월 연속 상승
기대인플레 2.7%로 하락했지만 주택·가계부채 전망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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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소비자심리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 106.6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부담과 주가 하락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투자 호조와 임금 상승 기대 등이 소비자 인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 100보다 1포인트 오른 101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24로 집계됐다. 장기 평균인 116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수입전망은 연봉이 상승할 것 같다고 많은 소비자들이 답변했다"며 "최근 몇 달 임금수준전망이 상당폭 올라서 전월과 비교하면 같지만, 향후 임금 상승 기대가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2.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과 원화 약세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봤다. 이 팀장은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며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기대인플레이션이 자극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부 지표별로는 현재 체감경기가 다소 약화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 94보다 1포인트 하락한 93을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CSI는 8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향후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크게 높아졌다. 7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27로 전월 120보다 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9월 128 이후 4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부채 관련 인식도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 99보다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전망CSI도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26을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 흐름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비심리와 주택가격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