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마치고 유럽행
구글·메타·애플 경영진 등 회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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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김성렬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 일정을 마치자마자 유럽으로 향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인프라 분야 접점을 넓히는 행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말 시칠리아 남서부 휴양지에 있는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를 찾는다. 구글 캠프는 해마다 7월 말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세계 현안을 다루는 자리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회의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행사는 참석자 명단부터 일정과 장소, 논의 내용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이 회장은 2022년 이후 해마다 초청을 받아 3년 연속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해에는 대미 무역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면서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참석이 성사되면 2년 만의 복귀다.
이 회장은 직전 일정으로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기간 빅테크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함께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와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아우르는 협력과 삼성전자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 대상에 올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달러 규모 메모리·파운드리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 회장은 서밋 연설에서 "AI 시대는 한 기업이나 한 국가 힘만으로 열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이탈리아 구글 캠프에서는 구글과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 만나 AI 반도체·인프라 협력을 폭넓게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식 세션보다 CEO 간 개별 회동과 비공개 접촉이 중심인 만큼 실무 논의 중심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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