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봉쇄에도…이란 "전쟁 기간 석유 26조원 판매"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7.26 19:42 / 수정: 2026.07.26 19:42
석유장관 "휴전 기간에만 65억 달러 수익"
이란 정부가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자국 공습 개시 이후 휴전 기간을 합쳐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3300억원) 규모의 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자국 공습 개시 이후 휴전 기간을 합쳐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3300억원) 규모의 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이란 정부가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자국 공습 개시 이후 휴전 기간을 합쳐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3300억원) 규모의 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 목표치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은 "전쟁 기간 중 115억 달러(약 16조8000억), 휴전 기간 65억 달러(약 9조5000억원) 등 모두 180억 달러의 석유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강력한 해상 봉쇄와 제재 등 이란 고립 작전으로 이란의 주 수입원인 석유 수출길이 막혔을 것이라는 미국과 주요 외신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석유장관은 "휴전으로 유조선 운항 위험이 낮아지면서 수출이 급증했다"며 "이 기간 이란은 비축해둔 약 1억 배럴의 원유와 가스 응축물 일부를 판매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판매고를 통해 정부가 올해 예상했던 연 석유 수입의 6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석유 금수 조치를 일시 면제했다. 하지만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난 7일 금수 면제를 철회하고 14일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최근 수개월간 4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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