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성장세…KB 적자 전환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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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이 나온 가운데 온도차가 선명하다. /저축은행중앙회 |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실적이 나온 가운데 온도차가 선명하다. 신한저축은행이 수익성과 자산 규모를 모두 키우며 개선세가 뚜렷한 반면 KB저축은행은 자산과 자본이 모두 감소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억원)보다 64.8% 증가했다. 총자산은 2조8254억원에서 3조6090억원으로 27.7% 늘었고, 총자본도 3689억원에서 3775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익성과 외형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에서 11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연간 총자산이 1조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총자본은 2060억원에서 2190억원으로 늘어 외형 성장과 자본 확충을 동시에 꾀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상반기 9억원 흑자를 거뒀지만, 올해 21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총자산도 2조3556억원에서 2조2648억원으로 감소했고 총자본은 82억원 줄어든 1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07%, 0.98%에서 모두 N.A로 전환됐다. 적자 전환으로 수익성 지표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NH저축은행은 적자 탈출에 성공했지만, 재무지표가 엇갈렸다. 지난해 상반기 43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38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단, 총자산이 2조1414억원으로 171억원 감소했고 총자본은 1130억원가량 급감했다. 부채도 972억원 늘어난 1조9721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저축은행의 실적을 가르는 분수령은 건전성 관리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연체채권(NPL) 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성장보단 자본 적정성과 충당금 관리가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규모나 사업 방향보단 리스크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이다"라면서도 "1분기 대형 저축은행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2분기에는 우량 중소형사의 호실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