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역대 최다 판매·매출 동시 달성 쾌거
상반기 영업익 4.8조…현대차와 0.5조 차이
올해 영업익 목표 10.2조 등 가이던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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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2분기 실적 신기록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사진은 기아 EV 라인업 / 기아 |
[더팩트 | 박성호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실적 신기록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이며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인기에 기아의 글로벌 점유율은 4%까지 확대됐다.
기아는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제시했던 매출액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판매대수(도매 기준) 85만1639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 △세전이익(경상이익) 3조681억원 △당기순이익 2조 3278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기아는 2분기 역대 최다 판매와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대수는 4.5% 늘었고,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6%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0.3%p 증가한 4.0%다.
구체적으로 보면 2분기 판매 대수 중 국내판매(15만4816대) 비중은 18.2%, 해외판매(69만 6823대)는 81.8%로 집계됐다.
친환경차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29만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뛰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88.4% 늘어난 11만대를 판매했고, 하이브리드는 61% 늘어난 17만8000대로 집계됐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전체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29.6%)이 30%에 근접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EV 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을 실시했고,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었다. 2분기 인센티브 지출 비용은 7230억원이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한 81.7%로 집계됐다. 우호적 환율 조건과 ASP 개선 효과에도 인센티브 증가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원가비중이 늘었다. 관세 영향을 제외할 시에는 매출원가율(79.2%)이 80% 선 미만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p 개선된 10.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8%)은 같은 기간보다 1.4%p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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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2분기 실적 신기록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사진은 양재동 본사 전경 / 기아 |
◆현대차와 상반기 희비 갈린 기아…"하반기도 성장 확실"
이로써 기아는 상반기에 현대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적을 거두게 됐다.
기아의 1~6월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5389억원, 4조83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0%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로 줄었다.
현대차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차이는 5319억원에 불과하다. 양사의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차이는 1조4618억원에 달한다.
기아는 이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경쟁력이 충분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는 전기차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본격화한다.
다만 중동 전쟁 등 여파로 원재료비 상승이 우려된다. 이에 기아는 원자재가 상승을 내부적 원가절감을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인센티브 지출은 현 상황을 유지, 수익성 개선 총력전을 펼친다.
이와 함께 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페이스카 출시 계획도 재확인했다. 오는 2028년 초에 첫 SDV 페이스카를 출시하며, 2028년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글로벌 산업 수요가 3.8% 정도 빠졌지만, 기아는 1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며 "특정 지역 판매 확대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한 게 아니라 전 권역이 골고루 판매가 늘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인베스터데이 때 언급했던 연간 335만대 판매,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