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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에 미국채 금리 급등…중동 리스크 확산
입력: 2026.07.23 23:07 / 수정: 2026.07.23 23:07

브렌트유 배럴당 '100달러' 돌파…5월 26일 이후 처음

브렌트유 가격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확대로 인해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시스
브렌트유 가격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확대로 인해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브렌트유 가격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확대로 인해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4% 상승한 배럴당 100.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운항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세계 원유 운송 경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군사적 위험이 증폭되면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경고가 유가 상승 동력을 더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만약 그들이 이런 일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 채권 금리도 밀어 올렸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개장 직후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71%로 전장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가격이 4.7%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19%로 전장 대비 0.04%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유가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 3대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63.0포인트(0.89%) 하락한 5만1755.5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0.7포인트(1.08%) 내린 7418.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5.4포인트(1.73%) 하락한 2만5245.542로 거래를 시작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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