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美 현지 개소식…양국 정부·의회·기업 등 130여명 참석
한미 조선 협력 MOU 15건 체결…공동연구·인력양성·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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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2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미국 필리조선소. /한화오션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개소하며 한미 양국이 조선협력을 위한 닻을 올렸다. 양국 조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15건 체결돼 1500억달러 규모의 대(對) 미국 조선 분야 투자 프로젝트의 기반이 견고해졌다.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2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한-미 정부·의회·기업 등 130여명 참석해 양국의 조선협력에 힘을 보탰다. 한국 측에서는 재경부·방사청, 주미한국대사, 한미의원 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헝 카오(Hung Cao) 해군부 장관 대행, 미셀 스틸(Michelle Steel) 주한미국대사,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 마크 케리(Mark Kelly) 상원의원 및 백악관·해사청·국무부 등 양국 조선분야 협력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 한국 조선기업 대표들을 포함해 한-미 양국 기업인들까지 130여명이 참석해 KUSPC의 활동에 대한 양국 정부와 업계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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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를 계기로 한미는 4개 분야 총 15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부 |
이번 개소식에선 양 장관의 임석 하에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기술개발 등 4개 분야 총 15건의 협력 MOU를 체결하며 MASGA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력 MOU들은 미국 내 조선산업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사업도 원활하게 운영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우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USPC 등 6개 기업‧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한미 조선협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선사들은 미 조선소 현대화 지원 및 기자재 등 산업생태계 구축 △KRISO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실증 △KUSPC는 현지 정보 공유 등에 중점을 두고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 및 원활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공급망 협력 관련 총 5건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 조선 기업들은 미국 파트너사들과 기자재, 설계‧생산, 유지·보수·정비(MRO) 등 분야에 있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Industry Software)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사업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인 제이제이앤컴퍼니스(JJ&Companies)는 미국 니콜라스 브로스(Nicholas Bros), '에버렛 쉽 리페어(Everett Ship Repair)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 및 수리기술 등 제공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선박 MRO 역량을 강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y)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야드 생산성 진단, 자동화 기술 적용 등 협력한다.
미국 항만 현대화 차원에서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Tacoma)항을 운영하는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스(Washington United Terminals)와 최신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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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
인력양성과 공동 기술개발 MOU도 맺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Delaware County Community College)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들의 현장실습(OJT) 및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과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용접교육 시스템 등 첨단교육 인프라를 갖춘 인력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KRISO-조선협회-KUSPC는 미국 선급 ABS와 협력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기술자격‧안전훈련‧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앞으로 KUSPC 중심으로 운영할 실무 훈련도 협력한다.
특히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일 한국의 7개 기업‧기관, 미국의 9개 기업‧기관은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선박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KUSPC는 MASGA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우리 정부의 올해 지원 예산 66억원을 바탕으로 워싱턴 D.C 현지에서 미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양성 사업 등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연구개발,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할 계획이다.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사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정부, 의회,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조선협력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기능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출범하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분야 협력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한미전략투자공사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조선기업들의 투자활동 및 한-미간 선박건조 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발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미측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rib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