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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품사 화재에 올 상반기 실적 부진…"하반기는 반등 확신"(종합)
입력: 2026.07.23 16:18 / 수정: 2026.07.23 16:27

상반기 매출 증가…영업익, 전년비 26%↓
실적 발표서 영업이익률 등 가이던스 유지
현지 생산 체제로 대응…"하반기 신차 많다"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더 올 뉴 아반떼 / 현대자동차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더 올 뉴 아반떼 / 현대자동차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내외적 이슈 여파로 올해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미국발 관세 타격에 부품 협력사 화재로 생산 차질 문제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아이오닉3와 투싼 등 연이어 출시되는 신차를 바탕으로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초 내걸었던 판매량 목표와 영업이익률 목표 등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4~6월 실적이 △도매 판매 99만1885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2153억원(자동차 36조8324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3829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 △경상이익 3조64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8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2분기 판매량은 국내 부품사 화재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특히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6.4% 감소한 15만7647대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해외는 4.9% 줄어든 83만4239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 2분기 역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가량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가격이 1.1p 상승했으며, 유럽 시장에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한 인센티브 4000억원, 관세 9000억원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에 따른 2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1.7%p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하반기 유럽 출시가 예고된 아이오닉 3 / 현대자동차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하반기 유럽 출시가 예고된 아이오닉 3 / 현대자동차

◆상반기 부진…하반기 신차 사이클 도래로 반등 '확신'

잇따른 악재로 인한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5조154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5조3656억원이다. 이에 따른 누적 영업이익률은 5.6%다.

현대차는 하반기 반등 이유로 화재로 인한 부품사 공급 이슈가 정상화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 등 생산을 본격화해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하반기 신차 사이클이 도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하반기엔 글로벌 베스트셀러 투싼과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연이어 선보인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생산 차질 물량이 많아 재고를 활용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만회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공장뿐만 아니라 인도, 해외 권역 공장에서 만회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대수는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해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늘 달성해왔고, 매출액은 지속해 초과 달성했다"며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수립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 완성차 업계 상위권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조 부사장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5.5%, 2분기 5.8%로 작년 4분기 대비 턴어라운드를 이뤘고, 2분기도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3분기와 4분기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8월 28일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보다 명확한 중장기 전략을 선보인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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