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복잡한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눈에 보이는 도시계획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개별 토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규모와 형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공공형 도시계획정보 서비스다. 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건폐율과 용적률, 건축물 높이, 건축한계선 등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반영해 해당 필지에 들어설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를 3차원으로 구현한다. 이용자가 지번을 검색하거나 지도에서 원하는 필지를 선택하면 건축 가능 규모가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을 360도로 회전시켜 건축물 형태와 주변 공간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 층고, 층수 등을 이용자가 직접 조정하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조건을 변경하면 결과가 3차원 건축물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해당 토지에 어느 정도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건축한계선과 공동개발 지정·권장구역, 특별계획구역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주민뿐 아니라 건축사와 설계 관계자도 개발계획 검토와 설계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시범 운영 대상은 회현지구단위계획구역과 퇴계로변지구단위계획구역, 신당·청구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3곳이다.
구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한 뒤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전용 온라인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주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여야 한다"며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주민의 알 권리를 높이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