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을지연습이 다음 달 18~21일 전국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해 실시된다. 올해는 무인기(드론)와 사이버 공격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반영한 실전형 훈련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장과 시·도 부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전국 통제부장 회의'를 열고 올해 연습 추진 방향과 통제지침을 공유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 훈련에는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행안부는 올해 을지연습에서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형 연습을 강화하고, 기관장이 직접 주관하는 실제훈련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는 드론 공격과 사이버 공격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공무원 비상소집과 함께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의사결정 절차훈련도 실시한다. 실제 비상 상황에서 신속하게 전시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8월 20일에는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도 진행한다. 국민들이 비상 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과 신속한 대피 절차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을지연습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훈련"이라며 "무인기와 인공지능(AI), 사이버 공격 등 전쟁 양상이 국가기반시설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