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오늘 첫번째 얘기, 가수 아이유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까지 신원 확인을 요청한 배경과, 왜 이 사건이 단순한 악플 문제가 아닌지를 하나씩 들여다보겠습니다.
최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SNS 계정 운영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정보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한국 사건인데 미국 법원일까요? 그 이유는 해당 SNS가 메타, 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열 서비스이고, 메타 본사가 미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하려면 피고가 누구인지 특정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해외 플랫폼에서 익명 계정을 사용하면 이름이나 주소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 법원에 "메타가 보유한 가입자 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이른바 '증거개시 절차'를 이용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 법원의 도움을 받아 익명의 가면을 벗기는 절차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게시물은 무려 52건입니다. 내용을 보면 단순한 비판 수준을 넘어섭니다.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표절했다.' '중국 국적이다.' '중국 자본의 대리인이다.' '고인을 마케팅에 이용했다.'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한다.'
심지어 노래를 국가적 참사와 연결하며 특정 사건을 조롱했다는 주장까지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표절' 의혹은 연예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프레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수에게 음악은 곧 작품이고, 작품의 독창성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표절이라는 단어가 한 번 따라붙으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검색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확산될 수 있고, 공연과 광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법원도 그동안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를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한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특징은 '중국 국적' 또는 '중국 자본' 관련 허위 주장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특정 연예인을 정치적 이슈나 국적 논란과 연결해 공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적이나 출신, 정치적 성향 등을 허위 사실로 만들어 퍼뜨리는 행위 역시 명예훼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게시되고, 사실처럼 유포될 경우 피해는 매우 커집니다. 아이유 측은 해외 인기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글로벌 스트리밍 데이터와 해외 성과 자료를 근거로 반박했고, 고인 마케팅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소송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와 허위사실 유포의 경계입니다. 누군가의 음악을 평가하거나 작품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견 표현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목적이 인정된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막을 해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해외 플랫폼과 국내 수사기관 사이의 공조가 지금보다 더 신속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익명 계정을 악용한 허위사실 유포는 국경을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 플랫폼 역시 반복적인 허위정보 계정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허위 게시물이 장기간 방치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셋째,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합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캡처 이미지나 짧은 글만 보고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출처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아이유 소속사는 이미 지난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 96명을 형사 고소하고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부는 유죄 판결도 확정됐습니다. 이번 미국 법원 신청 역시 익명 뒤에 숨어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사실에 기반할 때 보호받습니다.
이미 잘 아시다시피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퍼뜨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자유의 이름으로 보호받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이 온라인 공간의 책임 있는 표현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유산을 지키는 건 미래의 평화"…유네스코가 선택한 이유
그룹 빅뱅 출신으로 대한민국 솔로가수로는 최정점에 서 있는 '글로벌 K-POP 스타' 지드래곤, 지드래곤이 국내 최초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단순히 유명 스타를 홍보대사로 세운 것이 아니라, 그의 활동 철학과 사회공헌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식에서 지드래곤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공식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 신규 세계유산 등재,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국가유산청이 지드래곤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그동안 음악과 예술을 통해 꾸준히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고, 자신이 설립한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참여가 평화를 만든다"는 철학을 실천해 왔기 때문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활동이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인 '평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국내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과를 널리 알릴 최적의 인물로 지드래곤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촉식 연설에서 지드래곤은 "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쟁과 기후위기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을 지키는 데 아티스트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마음이 전 세계를 잇는 평화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위촉은 행사 참석으로 끝나는 일회성 활동이 아닙니다. 저스피스재단은 세계유산기금 캠페인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를 시작했고,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은 대한민국 시민들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특히 (칼레드 알 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개회사를 통해 세계유산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드래곤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K-팝 스타의 영향력이 문화유산 보전과 국제 평화라는 공공의 가치로 확장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음악을 넘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지드래곤, 앞으로 그의 활동이 세계유산 보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어떻게 확산시켜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무명전설 화제 주인공, '무명전설' 콘서트서도 인기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새로운 스타의 탄생입니다. 실력은 있었지만 기회를 만나지 못했던 사람이 단 한 번의 무대로 인생을 뒤바꾸는 순간, 시청자들은 바로 그 드라마에 열광합니다.
그리고 MBN '무명전설'이 만들어낸 가장 강렬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이 장한별을 꼽고 있습니다.
장한별은 국내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로 데뷔했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폭발적인 고음을 갖추고도 한국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무대는 해외에서 먼저 빛을 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음악 오디션에 도전한 장한별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현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방송과 공연, 음원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고,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된 글로벌 보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가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한국 오디션 '무명전설'에 도전한 이유는 한국인으로서, 한국무대에 대한 갈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해외에서는 정상급 인기를 누렸지만 국내에서는 다시 처음부터 평가받겠다는 선택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매 무대마다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감성, 그리고 오랜 무명과 해외 활동을 견뎌낸 진정성이 더해지면서 장한별은 방송 내내 가장 화제가 되는 참가자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고, 결국 TOP3라는 값진 성과를 거머쥐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도 장한별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무명전설' 전국투어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과 고양, 부산 공연이 잇따라 매진됐고, 지난 주말 진행된 대구 역시 올매진에 이어 하반기 앙코르 공연이 결정됐을 만큼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면서 팬들의 요청으로 추가 공연까지 편성될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흥행 속에서 장한별은 매 공연마다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는 출연진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전국의 팬들과 직접 호흡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실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무명이었지만 해외에서 국민스타가 됐고, 다시 한국 오디션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장한별, '무명전설'은 그에게 또 한 번의 인생 전환점이 됐고, 이제 그는 글로벌 스타를 넘어 한국에서도 진정한 전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장한별이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구 퇴출 그 후…연예계 향한 연쇄 저격의 속내는 무엇?
"더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두려움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예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연일 SNS를 통해 동료 연예인들을 향한 폭로와 비난을 이어가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에는 방송인 풍자를 겨냥해 "방송가의 문턱이 낮아진 건지, 별별 사람들이 다 활동한다"며 공개적으로 비꼬았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장면을 캡처해 "TV를 꺼버렸다"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탁재훈을 향해서는 과거 자신의 생일선물을 중간에서 훔쳐 갔다고 주장했고, 룰라 멤버들과 옛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꺼내며 과거사를 폭로했습니다.
이전에도 유재석, 신동엽 등 정상급 연예인들을 향해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비판성 발언을 이어왔고, 심지어 일본 AV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는 취지의 글까지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대부분 당사자의 확인이나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일방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영욱은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걸까요?
심리학에서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서라도 강한 자극이나 논란을 만들어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사람이 모든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잃었을 경우, 박탈감과 소외감,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복역했습니다. 출소 이후에도 복귀를 시도했지만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고, 대중 역시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의 연이은 폭로와 저격은 잊혀져가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 드러내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쌓여온 불만의 표출인지는 본인만이 알 일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자극적인 말은 순간의 관심은 끌 수 있어도 잃어버린 신뢰까지 되찾아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조째즈에게 스스로 '히트곡 없는 가수'라 말한 이유
가수 임영웅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히트곡을 가진 가수가 아니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의아하게 들린 이 발언의 배경과 속내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음반을 낼 때마다 수십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콘서트는 매진, 광고 브랜드 파워도 최정상인데 왜 스스로를 '히트곡 없는 가수'라고 표현했을까요. 핵심은 '팬덤의 성공'과 '국민적 히트곡'을 구분하는 그의 기준에 있습니다.
임영웅에게는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이제 나만 믿어요', '모래 알갱이'처럼 팬들에게는 모두 대표곡입니다. 실제로 팬덤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에 음원과 음반, 공연까지 모두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영웅이 말하는 '히트곡'은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특정 팬층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제목만 들어도 흥얼거리고,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적 메가 히트곡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최근 '모르시나요'로 폭발적인 대중적 반응을 얻은 조째즈에게 "그 기분이 어땠냐"고 진지하게 물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겸손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의 질문은 매우 구체적이었고, 대중 전체를 움직이는 노래가 탄생했을 때 가수가 느끼는 감정을 진심으로 궁금해했습니다. 즉,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임영웅의 성향입니다. 그는 늘 스스로를 완성형이 아닌 성장형 가수로 바라봅니다. 가구를 만들던 시절처럼 나무를 조금씩 다듬듯, 노래도 매일 깎고 다듬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엄청난 성공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임영웅에게 히트곡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OST와 발라드, 트로트 장르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고, 국민적인 인지도 역시 매우 높습니다. 다만 그의 기준은 훨씬 엄격합니다. '팬들이 사랑하는 대표곡'을 넘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부르는 시대의 대표곡을 갖고 싶다는 갈증이 담긴 표현인 것입니다.
결국 이 발언은 자신을 낮추기 위한 겸손의 화법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예술가로서의 욕심과 자기 기준의 높이에 있습니다.
이미 최고의 스타가 됐지만, 그는 아직도 자신을 완성된 가수가 아니라 '아직도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시대의 히트송을 만들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팬덤의 압도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단 한 곡을 향해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