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군의 유도로 유조선 두 척이 기뢰에 의해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18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인명 피해나 선박 국적, 선적 화물 등 구체적인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IRGC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미군의 악행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극도로 불안정해졌고 사실상 완전히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침략 행위가 끝나지 않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와 원유, 가스 수출은 불가능하다"며 인근 항해 선박들에 기뢰 매설 구역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 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IRGC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거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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