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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인상 여파…코스피 7% 폭락, 6700선 붕괴 '롤러코스터'
입력: 2026.07.16 10:45 / 수정: 2026.07.16 10:45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기관 '팔자'
한은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투자심리 급속 냉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의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까지 겹치며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장 초반 잇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코스피는 낙폭을 7%대까지 확대하며 6700선으로 밀려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6%(517.94포인트) 급락한 6755.5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1조634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45억원, 77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오전 9시 10분 26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2%(60.92포인트) 내린 1104.40을 기록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 초반부터 양대 시장에서 잇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증시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9.30%), SK하이닉스(-12.49%), SK스퀘어(-13.53%)가 두 자릿수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10.00%), 삼성전기(-10.83%), 현대차(-3.80%), 삼성생명(-4.89%), KB금융(-0.83%), 삼성바이오로직스(-0.94%) 등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39.21포인트) 하락한 790.2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18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9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3.29%), 에코프로비엠(-4.88%), 에코프로(-6.13%), 주성엔지니어링(-7.97%), 레인보우로보틱스(-7.79%), 원익IPS(-6.80%), 코오롱티슈진(-1.80%), 피에스케이(-5.09%), 리노공업(-6.5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9.37%)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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