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방송인 이수지가 등장하는 공무원 풍자 영상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수습에 나섰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제작진은 지난 15일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라는 제목의 영상 댓글에 "불편과 실망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적받은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채 장면을 사용한 것은 제작진의 부족한 판단이었다"며 "이번 일은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이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로 인해 출연진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주게 된 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된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영상은 지난 14일 공개됐다. 1년 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김지영으로 변신한 이수지의 모습이 담겼으며 낮은 처우, 감정 노동 등의 애환을 풍자로 풀어냈다.
하지만 "재선거"를 반복해서 외치는 무리가 등장하고 이수지가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만류하는 장면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시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악성 민원으로 비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편집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상은 16일 기준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한편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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