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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6월 수입물가 4.4%↓…3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26.07.15 10:19 / 수정: 2026.07.15 10:19

광산품 11.3%·석탄·석유제품 19.0% 하락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1.34로 전월(168.78)보다 4.4% 하락했다. /박헌우 기자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1.34로 전월(168.78)보다 4.4% 하락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재료와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1.34로 전월(168.78)보다 4.4% 하락했다. 2022년 12월(-6.5%)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6% 올랐다.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의 가격 하락이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이 11.3%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10.3% 하락했다. 중간재도 나프타 등 석탄·석유제품(-19.0%)과 화학제품(-3.3%)을 중심으로 3.2% 내렸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88.90으로 전월(188.8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8.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 제품 등이 내린 결과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27.30원으로 전월(1490.11원)보다 2.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월보다 4.5% 올랐다. 석탄·석유제품은 13.9% 하락하면서 전체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등의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월보다 12.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30.5%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29.8% 뛰었다. 수출금액지수는 74.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었다는 뜻이다. 수출 가격(34.7%·시차 적용)이 수입 가격(16.5%)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5.6%)와 수출물량지수(29.8%)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0%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도 많아졌다는 의미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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