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송 참사 3주기…정부·유가족 첫 '공동 추모식'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6.07.14 14:22 / 수정: 2026.07.14 14:22
정부·지방정부·유가족이 함께하는 첫 행사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청주시,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을 연다. 사진은 2023년 7월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침수 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청주시,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을 연다. 사진은 2023년 7월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침수 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북도, 청주시,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는 등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다.

그동안 추모식은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주관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공동 주최한다. 정부가 유가족과 함께 공식 추모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송 참사 3년, 기억과 애도를 넘어 더 안전한 내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 행정안전부와 충북도·청주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본행사에 앞서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대통령 추모사 대독과 추모영상 상영, 유가족 추모발언,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행사를 진행한다. 4·16재단 합창단도 공연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송 참사 이후 지하차도 침수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집중호우 시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최대 침수심 기준을 마련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는 수심 5㎝ 이하에서도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또 하천 인접 지하차도 등에는 원격 제어가 가능한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지하차도별로 4명의 담당자를 지정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현장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비상사다리 등 대피유도시설과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전기설비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지하공간 안전망 구축도 추진 중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우리 사회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기억"이라며 "다시는 무고한 국민이 희생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희생자들에게 드리는 가장 진실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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