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신한금융, 상반기 실적도 '순항' 전망…비이자 체력 빛날까
입력: 2026.07.14 13:02 / 수정: 2026.07.14 13:02

2분기 지배순익 1조7000억원 안팎 예측…상반기 3조3000억원 전망
은행 NIM·대출 성장 완만…증권 브로커리지·WM 수수료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그룹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실적의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권·자산관리(WM) 부문의 수수료이익이 전체 증익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이자이익 개선이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에 집중됐는지, 카드와 보험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의 경상 이익도 함께 회복됐는지가 향후 실적 체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3조2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신한은행이 안정적인 이자이익으로 그룹 실적을 뒷받침하고, 신한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와 은행의 펀드·방카슈랑스·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추가 성장을 이끄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신한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6000억원대 중후반에서 1조7000억원대 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치에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 방어와 증권·WM 부문의 수수료 확대가 공통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의 2분기 NIM이 1.60~1.61%로 전분기와 같거나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대출 증가율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1분기 기업대출 성장에 따른 속도 조절로 전분기 대비 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NIM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원화대출이 0%대 증가할 것으로 봤으며, 유안타증권과 iM증권은 원화대출 증가율을 각각 0.4%, 0.3%로 추정했다.

큰 폭의 마진 상승이나 대출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이자부자산 평균잔액 증가와 조달비용 관리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 마진을 방어하고 보유 자산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 기반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룹 실적의 상승 폭은 비이자 부문이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전분기보다 약 9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그룹 수수료이익도 전분기보다 9.9%, 전년 동기보다 35.9% 증가한 9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금융상품 판매를 비롯한 WM 수수료 개선도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iM증권은 신한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을 1조357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보다 14.3%,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난 규모다. 위탁매매 수수료와 신용공여 관련 수익, 은행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함께 증가하면서 전체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도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당시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했고, 증권 수탁수수료와 펀드·방카슈랑스 수수료는 각각 215.2%, 54.7% 늘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도 증시 거래대금 확대와 자기매매수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67.4% 증가했다.

다만 그룹 비이자이익 증가가 비은행 계열사 전반의 동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1분기 신한카드 순이익은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도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37.6% 줄었다.

2분기에는 증권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드와 보험 부문까지 회복세에 합류했는지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질을 판단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증권 한 곳의 이익 증가에 그치지 않고 카드·보험을 포함한 계열사 전반의 경상 수익력이 개선돼야 안정적인 수익원 다변화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 실적이 거래대금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시장금리 상승이 채권평가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수수료이익 증가분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이 증시 활황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를 넘어 구조적인 수익원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손비용도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반기 말 기업 정기 신용평가와 일부 기업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앙미디어그룹 관련 익스포저와 추가 충당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비율과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규모도 실적 발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신한금융이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잠정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19%였다. 이후 구조적 외화포지션 인정 확대에 따른 자본규제 완화 효과가 1분기 말 확정치에 소급 반영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CET1 비율이 13.3% 안팎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 2분기 말 CET1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견조한 이익과 낮은 자산 성장, 자본규제 완화 효과 등에 힘입어 13%대 중반에 근접하거나 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M증권은 2분기 말 CET1 비율을 13.5%로 전망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운영리스크 손실 인식 합리화가 적용될 경우 CET1 비율이 추가로 0.1%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계획했던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조기에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자본비율이 13%대 중반을 유지할 경우 하반기에도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은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 위에 신한투자증권과 WM 부문의 수수료 성장이 더해지며 수익원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다만 비이자이익 증가가 증권 부문의 시장 호조에 집중됐는지, 카드·보험을 포함한 계열사 전반의 경상 수익력 개선으로 확산됐는지도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