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오늘연예] 윤여정, '또 도전' 한국 최초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7.10 13:23 / 수정: 2026.07.10 13:23
구준엽, 법적상속권만 300억 원…대만 뉴스중심에 선 이유?
7월 10일 금요일, 윤여정/ 구준엽/ 장한별/ 이경실/ 손승원


배우 윤여정이 이번에는 방송계 최고 무대인 에미상 후보에 올라 또 하나의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 사진은 윤여정이 2024년 1월 영화 도그데이즈 언론배급시사회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윤여정이 이번에는 방송계 최고 무대인 에미상 후보에 올라 또 하나의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 사진은 윤여정이 2024년 1월 영화 '도그데이즈' 언론배급시사회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K-드라마와 K-무비, 대한민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자부심입니다. 한국 배우 윤여정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윤여정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을 거머쥔 윤여정, 이번에는 방송계 최고 무대인 에미상까지 도전하며 또 하나의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2​로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미니시리즈·앤솔로지 시리즈·TV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윤여정이 연기한 인물은 컨트리클럽의 새 주인인 박 회장.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세계의 정점에서 냉철한 판단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모든 인물들을 움직이는 핵심 캐릭터입니다. 특히 극 중 남편인 김 박사 역의 송강호와 함께 강렬한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성난 사람들'은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욕망과 계층, 권력의 충돌을 날카롭게 그려낸 심리 드라마로, 시즌1은 2024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등 8관왕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시즌2 역시 올해 작품상을 비롯해 연기상과 연출상, 캐스팅상 등 모두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후보 지명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배우들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윤여정은 이미 오스카를 통해 한국 영화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정호연도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송강호와 윤여정, 그리고 한국계 이성진 감독까지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한국 배우들의 존재감은 이제 특별한 이변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 방송·영화계에는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만약 윤여정이 트로피까지 품게 된다면, 한국 배우 최초의 에미상 여우조연상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

오스카에 이어 에미상까지. 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배우 윤여정이 또 한 번 반가운 낭보를 전해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오는 9월 에미상 시상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수 구준엽이 최근 다시 중화권 뉴스의 중심에 섰다. 한국에서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지만,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에서는 고(故) 서희원의 유산 문제를 둘러싼 구준엽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가수 구준엽이 최근 다시 중화권 뉴스의 중심에 섰다. 한국에서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지만,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에서는 고(故) 서희원의 유산 문제를 둘러싼 구준엽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왜 또 뉴스의 중심에 섰나…왕샤오페이 유산 논란

글로벌 순애보의 주인공으로 각인돼 있는 인물이죠. 가수 구준엽이 최근 다시 중화권 뉴스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지만,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에서는 구준엽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지금 다시 구준엽이 가장 큰 화제가 된 걸까요? 핵심은 바로 고(故) 서희원의 유산 문제와, 그를 둘러싼 여러 추측 때문입니다.

구준엽은 20여 년 전 첫사랑이었던 대만 배우 서희원과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하면서 중화권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더욱 안타까운 이야기로 남게 됐습니다.

이후 구준엽이 거의 매일 서희원의 묘역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에서는 그의 순애보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또 다른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바로 서희원이 남긴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각종 추측입니다.

현재까지 대만 언론과 국제 언론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추정치를 종합하면, 고(故) 서희원이 남긴 재산은 약 6억5천만 대만달러, 우리돈 약 9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 분배와 관련해 변호사는 서희원의 유산 중 두 미성년 자녀가 법적으로 상속받는 3분의 2에 대해서는 왕샤오페이가 신탁 전용 계좌를 개설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알렸고, 구준엽이 법적으로 상속분 3분의 1, 약 300억원에 대해서는 구준엽의 개인적인 계획에 따라 스스로 처리할 것이며, 왕샤오페이도 이를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서희원이 살던 고급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계속 갚고 있다는 내용, 또 서희원의 어머니가 집에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왕샤오페이 측은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다섯 가지입니다. 먼저 두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신청했고, 유산 분할 역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고급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왕샤오페이가 자녀들의 몫에 해당하는 주택담보대출을 계속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희원의 어머니를 집에서 내보낼 계획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중화권에서는 구준엽을 둘러싼 관심이 단순한 연예 뉴스가 아니라, 사랑과 가족, 상속 문제까지 얽힌 사회적 이슈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서희원을 향한 구준엽의 변함없는 애도와, 유산 문제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지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유산 분배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다는 공식 발표와 사실관계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장한별은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약 40분 동안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는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혀 팬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상빈 기자
장한별은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약 40분 동안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는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혀 팬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상빈 기자

팬들이 남긴 감동 응원 "솔직한 고백에 울고 웃었다"

말레이시아에서 국민스타로 주목받고, 이런 해외 인기여세를 몰아 국내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주인공이죠.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시원한 고음과 섬세한 감성을 담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장한별입니다.

어제 저희 스튜디오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장한별이 찾아왔습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는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나눴는데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성공보다 실패를 먼저 이야기하고, 화려한 경력보다 초심을 먼저 말하는 그의 진솔한 모습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민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다시 무명의 마음으로 도전해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한국은 제 뿌리이고 가장 인정받고 싶은 무대"라는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실시간으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채팅창은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가수님 최고입니다." "한국에서 마음껏 활개 펴고 훨훨 날아오르세요." "고급진 음색, 정말 최고입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진솔한 이야기에 감동받았습니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겸손하기까지 하네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뮤지션이 될 거예요." "은하수 팬들은 끝까지 함께 갑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댓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노래를 잘한다는 칭찬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이 눈에 띈 것은 '진심이 느껴졌다', '겸손함이 감동이었다', '사람 자체가 참 따뜻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장한별이라는 가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자라며 차별을 겪었던 시간, 치의학과를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했던 용기,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시간,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에 도전한 과정까지,

장한별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기보다 "지금도 저는 무명가수라고 생각합니다", "팬들 덕분에 지금의 기적이 만들어졌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런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아마 시청자들이 감동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과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닐까요.

이번 '무명전설' TOP3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미 팬미팅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될 만큼 한국에서도 장한별을 향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저 역시 한 가지를 다시 느꼈습니다. 실력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본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낭중지추', 송곳은 결국 주머니 밖으로 드러난다는 말처럼 장한별이라는 보석도 이제 대한민국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라이브를 함께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따뜻한 댓글로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팩트>는 가수 장한별의 승승장구해가는 모습,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계속 응원하며 자주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발력과 재치입담으로 오래 사랑받은 익살꾼 이경실이 KTX 민폐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경실이 지난해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스페셜 보잉보잉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팩트 DB
순발력과 재치입담으로 오래 사랑받은 익살꾼 이경실이 KTX 민폐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경실이 지난해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스페셜 보잉보잉'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팩트 DB

"KTX에서 이성 잃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직접 밝힌 전말

우리 연예계에 이경실은 순발력과 재치입담으로 오래 사랑받은 익살꾼 이미지가 강합니다. 90년대 이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주인공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느 순간 여러 논란과 사생활 문제로 도마에 오른 대표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경실이 이번에는 KTX 민폐 논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경실은 스스로 KTX 민폐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경실은 최근 KTX를 이용하던 중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객실 내 다른 승객으로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실은 당시 순간적으로 감정이 상해 이성을 잃었고,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공공장소에서는 자신도 더욱 조심했어야 했고, 승객들의 편안한 이동을 방해한 점을 반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일은 다른 사람이 폭로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SNS를 통해 공개하고 사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약 당시 같은 객실 승객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면 사실관계와 별개로 'KTX 민폐 논란'이 훨씬 크게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 만큼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경실은 오랜 방송 경력만큼이나 여러 논란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물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은 2003년 음주운전 사건입니다. 당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큰 비판을 받았고, 방송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가족과 관련된 사생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다만 이 사안은 가족 구성원과 관련된 사건으로, 이경실 개인의 범죄 행위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방송과 SNS에서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발언이 때로는 공감을 얻기도 했지만, 반대로 구설에 오르며 논란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경실은 1990년대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코미디언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순발력과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KTX 논란 역시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에티켓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됐는데요.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대중교통 이용 예절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손승원은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가운데,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오는 23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손승원은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가운데,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오는 23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징역 1년에도 끝이 아니다"…역주행·거짓말·증거인멸 시도

음주운전은 실수도 아니고, 순간의 착각도 아닙니다.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이미 의도적인 범죄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본인뿐 아니라 아무 잘못 없는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배우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승원은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가운데,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했고, 오는 23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의 내용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손승원은 지난해 11월 만취 상태에서 약 2분 동안 강변북로를 역주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취소 기준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체포 직후 경찰에게는 "대리기사가 차를 버리고 갔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여자친구에게는 차량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가져가라고 지시하며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내용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더 큰 실망을 안긴 부분도 있습니다. 손승원은 재판 과정에서 "병원 치료를 받으며 반드시 술을 끊겠다"는 취지의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적발 당시에도 직접 차량을 몰고 술집에 갔던 사실이 확인됐고, 이번 재판을 앞둔 시기에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운전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진정성 있는 반성인지 의문을 낳았습니다.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만취 상태의 역주행, 증거인멸 시도, 허위 진술,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참작해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사실 손승원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앞차를 들이받고 도주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이른바 '윤창호법' 적용을 받은 연예인 첫 사례라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반복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음주운전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처벌을 받고도 반복하는 사람들은 결국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고,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커집니다.

연예인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공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은 더욱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칩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위치에 있었다면 그만큼 더 큰 책임감도 따라야 합니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하지 않는 것,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닙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은 더욱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자신의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