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합산 영업익 1조4473억원 예상
SKT, 해킹 비용 부담 덜며 실적 개선
KT, 역기저·해킹 비용 반영에 영업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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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발생했던 해킹 사고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상반된 실적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발생했던 해킹 사고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KT는 역기저 효과 등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5조2123억원으로 예상된다.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4473억원으로 12.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4066억원, 영업이익 5271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해킹 사고의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4월 SK텔레콤에서 유심(USIM)이 해킹돼 전체 이용자 2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에 신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려 한 달 넘게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했다. 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심 교체 비용 약 2000억원과 이후 마케팅 비용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나빠졌다.
SK텔레콤은 해킹과 관련해 추가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정상적 영업활동이 재개된 만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를 기치로 삼아 풀스택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6월에는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AI데이터센터 관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조를 짰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영업비용에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 약 5000억원이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이익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3조9067억원, 영업이익 3067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6%, 0.7%씩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SK텔레콤과 KT처럼 통신 관련 보안사고를 겪지 않은 만큼, 유선가입자 확보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코람코 가산 데이터센터 역시 호실적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최유진·김나미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AI 관련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3분기부터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고객향서비스(B2C)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의 경우, AI 워크로드 확대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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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조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발생한 해킹 사고의 여파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KT는 부동산 이익 기저효과와 해킹 이후 '고객 보답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과 신사업 효과를 누리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예원 기자 |
반면 KT는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KT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6조8864억원, 영업이익 615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감했다.
KT의 실적 악화는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2분기 일회성으로 반영된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의 부동산 분양 이익의 기저효과가 있다. KT는 지난해 2분기 부동산 이익에 힘입어 1조1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2분기는 이와 같은 일회성 이익이 빠져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발생했던 해킹 사고 여파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사태를 수습하며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월 10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권을 지원하는 등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어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는 2월 이후 무선 가입자 순증세는 유지됐지만, 고객 보답 프로그램이 2분기에 온기 반영되면서 일부 가입자의 요금제 하향 영향이 발생했다"며 "전년 동기에는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 분양 수익이 반영됐던 만큼,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감익은 이미 예상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이 완화되고 무선 수익이 정상화되면 이익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ay0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