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1일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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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오후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지니스항공센터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김성렬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넓힐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오후 5시 5분께 이재용 회장은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출국장에 도착했다. 글로벌 빅테크 인사들을 만날 것인지, 어떤 협업을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미소 지은 채 "고생 많으시다"라고만 답하며 5시 30분 출발하는 전용기로 향했다.
올해 선밸리 콘퍼런스는 현지시간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여는 비공개 행사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미디어·정보기술(IT)·금융 분야 거물들이 모여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해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린다.
이 회장은 지난해 9년 만에 이 행사에 복귀한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참석하게 됐다.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2016년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참석해 왔다. 그는 지난 2017년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도 언급했다.
올해 행사에는 팀 쿡 애플 CEO와 차기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AI 진영에서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모이는 만큼 이 회장의 핵심 의제는 AI 반도체 협력이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AI 서버 투자가 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공급망 경쟁이 확산하는 국면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함께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협력 범위를 넓히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AI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체결한 메모리 공급계약 가운데 LTA 비중이 30%가량인 만큼, 이번 협의를 계기로 40%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파운드리사업부를 놓고는 앤트로픽·메타와 차세대 AI 칩 위탁생산 협력이 거론되고, 주문형반도체(ASIC)를 자체 설계하는 아마존·구글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앞서 테슬라·IBM을 고객사로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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