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2.5, 비수도권 84.4 모두 상승…전국 심리 개선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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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위축됐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위축됐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현상보단 전국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대비 18.2포인트(p) 오른 87.6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84.3에서 102.5로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66.2에서 84.4로 올라섰다. 구정은 부연구위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동시에 반등했다는 것은 특정 지역의 일시적 심리 개선이 아니라 분양시장 전반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서울이다. 서울 지수는 100.0에서 114.3으로 올라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여건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분양시장에 관한 기대가 선명하다는 신호다.
매매 전환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신축 공급 부족과 매물 잠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난까지 겹쳤다. 매매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 분양시장 기대심리 개선으로까지 번진 셈이다.
비수도권 상승세도 긍정적이지만, 온도차는 분명하다. 광주와 충남, 대전 등이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못 미친다.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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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왼쪽)및 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치 그래프. /주택산업연구원 |
구 부연구위원은 "지역 개발 호재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확산이 광주·전남, 충청권을 중심으로 기대심리를 끌어올리고 있어 하반기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과 공급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왔다. 분양가격전망지수는 4.3p 내린 104.7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공사비 부담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분양물량전망지수는 1.2p 오른 93.8에 그쳤다. 수도권 청약 여건 개선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7월이 여름철 분양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구 부연구위원은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던 공사비 부담이 최근 유가 하락세 전환 등으로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대부분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비수도권의 미분양 적체 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