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노르웨이 승리 자격 있어"…안첼로티 정면 비판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07.06 21:12 / 수정: 2026.07.06 21:12
비니시우스도 책임…"제 몫 못했다"
브라질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나자리우가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과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AP.뉴시스
브라질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나자리우가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과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브라질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나자리우가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노르웨이의 승리를 인정한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과 주전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브라질이 노르웨이에 1-2로 패배해 16강에서 탈락한 직후 곧바로 목소리를 냈다. 브라질이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에 패한 이후 36년 만이다.

무게추는 후반전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이에 호나우두는 "노르웨이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조직력과 규율이 뛰어났고, 홀란드는 모든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은 경기 시작 전부터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서 노르웨이의 승리를 도왔다. 월드컵 수준에서는 한두 번의 실수만으로도 우승이 갈리는데, 오늘 밤은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화살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향했다. 호나우두는 "이번 탈락은 벤치에서 내려진 결정 때문이다"라며 "안첼로티는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지만, 오늘 밤 그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선발을 놓고 두 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첼시 소속 공격수 주앙 페드루를 발탁하지 않은 점이다. 그는 "주앙 페드루가 왜 대표팀에 기용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번 시즌 정말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브라질에는 뭔가 색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했다"고 토로했다.

엔드릭 기용에 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엔드릭도 마찬가지다. 그는 출전할 때마다 활력과 열정, 놀라움을 선사하는 능력을 보여줬는데 월드컵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정말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호나우두의 비판은 비니시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대회 4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내 최고 활약을 펼쳤지만, 16강 탈락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비니시우스에게도 책임이 있다. 우리는 모두 그의 재능을 알고 있지만, 그는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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