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수도 테헤란에서 사흘째 엄수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협상을 위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 매체)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하메네이 장례식에 참석한 이란 지도부를 언급하며 "모두 그곳에 모여 있고, 한 번이면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그렇게 되면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외교 채널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 행렬에서 많은 이란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자신은 이란 국민이 하메네이를 증오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가짜 눈물일 수도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아르메니아 이란대사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당신은 문명도 역사도 명예도 없어 이런 일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이란을 겨냥해 "우리는 이란을 철저히 무너뜨렸다"며 "그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친절하게 장례식을 치르라고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하메네이의 국가장이 이달 3일부터 테헤란에서 시작됐다. 종교도시 콤과 이라크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으며, 장례 절차는 9일 북동부 하메네이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최종 안장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보안 우려로 이번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하메네이의 다른 아들 3명은 가족들과 함께 장례식에 나와 아버지를 추모했다.
외에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에스마일 카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등도 기도장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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