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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4지구 선택은 롯데건설…대우와 재대결서 설욕 [TF현장]
입력: 2026.07.05 18:54 / 수정: 2026.07.05 18:54

620표 중 449표 얻어…경쟁사 대우 169표
단지명 '성수 르엘 S70' 제안…공시비 1.3조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영문화센터 2층 예림당아트홀에서 진행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이 72.7%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미나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영문화센터 2층 예림당아트홀에서 진행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이 72.7%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2022년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에 패한 이후 약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건설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영문화센터 2층 예림당아트홀에서 진행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총회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 449(72.4%)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쟁사인 대우건설은 169(27.3%)표를 얻는 데 그쳤고, 2표는 무효표였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54명 중 620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롯데건설 직원들은 "롯데건설 화이팅!"을 외치며 "성수4지구에서 모든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고용주 롯데건설 주택개발본부장은 "먼저 롯데건설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 주신 성수4지구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간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양사가 맞붙은 것은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에는 대우건설이 53.9%의 득표율로 승리했으나, 이번 대결의 승리는 롯데건설에게 돌아갔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 성수 르엘 S70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 '성수 르엘 S70'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롯데건설

이날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단상에 직접 올라 "성수4지구를 뉴욕 맨해튼에 필적할 만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롯데건설은 지난 입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조합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오직 정상적인 사업 진행만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안서 그대로 선정 즉시 계약 △최고의 브랜드 가치로 보답 △롯데그룹의 지원을 통한 빠른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219-4번지 일대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0개 동, 공동주택 14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강 수변 조망 길이가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길어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1140만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3.3㎡당 공사비 1017만원, 총공사비 1조3099억원을 제시하며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낮은 금액을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에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강변 입지와 초고층 주거 단지의 상징성을 결합해 성수4지구를 글로벌 수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지명으로는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한 '성수 르엘 S70'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을 위해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LERA 등 해외 설계·구조 전문기업과 손잡았다. 아울러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층 기술력을 강조했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성수4지구 조합은 8월 사업시행계획 총회, 연내 조합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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