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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300개 협력사 상생 강화…8700억 반도체 투자
입력: 2026.07.02 15:30 / 수정: 2026.07.02 15:30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

SK그룹이 1·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더팩트 DB
SK그룹이 1·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SK그룹이 1·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서울 SK텔레콤 타워에서 SK그룹 7개 계열사와 1·2·3차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삼성그룹에 이어 대기업집단 중 두 번째 상생협약이다.

SK와 1·2차 협력사는 거래 관계에 있는 하위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지급 기한을 개선하고 현금성 결제와 상생결제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1차 중소 협력사에 대한 신속한 대금 지급을 확대하고, SK텔레콤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중소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마감 후 2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 등록·갱신 시 가점 부여와 동반성장펀드 우대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약 8700억원을 투자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양산 검증과 첨단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실증 검증 시설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구축해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경우 실패 위험을 분담하는 지원금을 제공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해 유망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SK 거래망에 속한 약 43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소"라며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혁신의 성과가 SK에서 1차, 2차, 3차 협력사로 막힘 없이 흘러 내려가는 상생협력의 기업 생태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향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등을 통한 협약 이행 여부를 점검해 우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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