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초대형 투자' 삼전닉스, 2분기 실적도 역대급…HBM4 성과 주목
입력: 2026.06.30 11:53 / 수정: 2026.06.30 11:53

영업익 전망치 삼성전자 86조·SK하이닉스 63조
사상 최대 실적 경신…"HBM 점유율 변화 예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추후 실적과 시장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성적에 관심을 쏟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70조원, 영업이익 86조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1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하는 것이다. 기존 삼성전자의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 1분기 기록한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5월 노사 협상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80조~90조원대로 조정되는 흐름이다. 앞서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상반기 성과급을 일시 반영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성과급 효과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DS) 부문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메모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실적 고공 행진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완제품(DX) 부문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체 실적으로 봤을 때 사소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통하는 마이크론이 최근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을 향한 일말의 우려가 사라진 상태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약 6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2조원, 영업이익 63조원대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빠르게 넘어서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는데, 이번에 신기록을 넘어 80%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망이 맞아떨어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며 연간 합산 영업이익 또한 600조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가 확실시된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이러한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분기 대비 3분기 40~50%, 4분기에는 30~40%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HBM4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를 포함해 추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HBM 시장 지형도의 변화도 일정 부분 감지할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8%, 삼성전자 21%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뒤 130여일 만에 매출액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1분기 3위를 차지했지만 엔비디아에 HBM4를 처음으로 납품,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과 SK는 전날 4700조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총 800조원을 투입, 호남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당분간 두 회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자금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내용과 공장 위치, 건립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