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팹 준공 7~12년 앞당겨 생산능력 2배
재생 100GW·원전·SMR로 전력·용수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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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과 전력·용수·입지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SK에코플랜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팹 4기와 협력사·인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800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과 전력·용수·입지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속도전·거점전·선도전과 총력지원체계를 묶은 ‘3S+1F 전략’을 내놨다. 용인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최종 팹 완공 시점을 각각 7년, 12년 앞당겨 5년 안에 메모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남권에는 반도체 팹 4기와 협력사·인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800조원 규모 투자가 추진된다. 정부는 인허가와 부지 확보, 착공을 지원해 수도권에 이은 제2 생산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충청권에는 81조원 규모 투자로 온양·천안 신규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건설과 청주 HBM 패키징 투자를 지원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한다. 동남권과 대구·경북은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과 전력반도체 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차세대 메모리와 엣지용 AI 반도체, 국방반도체 등 미래 시장에는 1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대통령 주재 반도체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와 반도체 특별회계, 반도체 혁신지원단이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뒷받침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AI 로봇 글로벌 3강 진입과 2030년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도약이 목표로 제시됐다. 정부는 1500여개 기관이 참여한 AI 제조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특화 AI 로봇을 개발해 매년 1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10대 업종별 데이터팩토리로 로봇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액추에이터·로봇손·센서 등 취약 부품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로봇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5년간 AI 로봇 전문인력 1만명을 키울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 중심의 AI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투자를 마중물로 새만금에 로봇 위탁생산 공장과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경북 자동차·가전 부품업체의 로봇 부품기업 전환을 돕는다. 교육·국방·재난대응용 로봇은 정부가 먼저 구매해 초기 수요를 만들고,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신·증설 투자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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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서버실. / 더팩트 DB |
정부는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만드는 월드모델에 투자해 3년 안에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제조·돌봄·농업·안전·국방 분야 실증을 거쳐 플랫폼과 서비스 수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SK·GS·네이버와 1단계로 8.4GW를 구축한다. SK 5GW, GS 2.4GW, 네이버 1GW 규모이며 3개 기업은 투자 유치분을 포함해 약 550조원을 투자한다.
SK는 1단계 5GW 사업을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전체 AI 데이터센터 구축 규모는 18.4GW로 늘어난다.
정부는 신경망처리장치 등 국산 AI 반도체를 앞세워 AI 추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전력·냉각 설루션 국산화와 초대형 테스트베드 기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수요기업 공동 실증과 수출도 추진한다.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AI 개발도구,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전기국가 비전’을 통해 전력·용수 인프라도 확충한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기존 송전선로와 불가피한 구간 지중화로 전력을 공급하고, 통합용수공급사업 조기 준공과 물 재이용 확대로 용수를 확보한다.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다목적댐·발전용수 등 대체 수자원으로 용수를 댄다. AI 데이터센터에는 입지에 따라 재생에너지·원전·일부 화석연료 발전원을 조합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설비 용량 기준)를 조기 달성하고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가용 발전원을 적극 활용해 첨단산업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45㎸ 계통 여유 변전소 정보를 공개하고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속 처리한다. 기존 송전선로의 용량을 늘리고 주민 밀집지역 지중화와 동기조상기 확충도 병행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인다.
정부는 비수도권 첨단산업에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적용하고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 도입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맞춤형 부지와 주거·교육·의료·연구 기반을 갖춘 ‘기업형 첨단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개발 참여를 늘리고 초저리 장기 임대형 산업단지 지정도 검토한다. 정주지까지 30분, 공항·항만 등 물류거점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철도망을 확충하고, 인허가·보상·설계를 병행해 산업단지 조성 기간도 절반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