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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직원들 "운영자금 바닥…파산 막아달라" 정부에 호소
입력: 2026.06.26 14:18 / 수정: 2026.06.26 14:18

협력사, 입점 점주들과 국민신문고 서명 나서
"채권자 메리츠도 2000억원 대출 지원 필요"


홈플러스의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산을 막아달라며 호소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5월 폐점을 앞둔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의 한산한 모습. /이윤경 기자
홈플러스의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산을 막아달라며 호소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5월 폐점을 앞둔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의 한산한 모습. /이윤경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홈플러스의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협력사 및 입점 점주들과 "파산을 막아달라"라며 정부의 도움을 호소했다.

한마음협의회는 26일 국민신문고에 "전 직원들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운영자금 고갈로 더는 지속이 어렵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6월 30일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며 "파산을 막기 위해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1000억원의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즉시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과 포용적 금융 정신으로 향후 얻게 될 수익 중 2000억원만 대출한다면 회생할 수 있다"며 거듭 요구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오는 30일까지 20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 계획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홈플러스 내 직원과 협력사, 입점 점주 1만1480명이 국민신문고 제출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번 국민신문고는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한 만큼, 책임 소재를 가리기보다는 실질적 도움을 통해 생존을 도모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연 매출(회계연도 2025년 3월~2026년 2월)이 전년 대비 17.1% 급감한 5조79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도 3142억원에서 5464억원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의 유동부채는 4조2897억원, 부채비율은 2955%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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