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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선도기업 16곳 첫 선정…폐자원 산업화 속도
입력: 2026.06.19 10:30 / 수정: 2026.06.19 10:30

전기·전자·반도체·철강·식품 4대 업종 참여
재생원료 생산·규제 개선·R&D 2030년까지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16곳, 한국환경공단과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5일 충남 아산시 소재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16곳, 한국환경공단과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5일 충남 아산시 소재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 / 기후에너지환경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를 처음 선정하고 폐자원을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16곳, 한국환경공단과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정된 기업과 산업단지는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등 4개 업종에서 재생원료 생산과 공정부산물 순환이용, 제품 재사용 등을 추진한다. 기업 간 재생원료 가치사슬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수입 원료를 국내 재생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LG전자가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등과 협력해 에어컨과 냉장고에서 회수한 폐냉매를 재생냉매로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반품 제품을 수리해 다시 판매하는 리퍼비시(Refurbish) 체계도 새롭게 실증한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PKC와 아데카코리아가 반도체 공정 부산물에서 희소금속인 하프늄을 회수해 전구체를 제작하고 이를 반도체 공정에 다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향후 희소금속 등 다른 핵심광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와 신진기업, 세림상운, 진평이 공정분진과 슬래그, 오니류 등에 포함된 철과 탄소 등 유가 성분을 회수해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흥진개발, 세움산업개발과 철강슬래그 등 공정부산물을 공유해 슬래그 아스콘과 콘크리트용 골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선다.

식품 분야에서는 삼양식품이 강원바이오에너지와 함께 공정부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포장재의 알루미늄을 제거하고 단일재질로 전환하는 등 재활용성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선정 기업과 협력체가 올해 순환경제 경영전략(2026~2030년)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과 실증특례, 설비 구축 지원,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을 2030년까지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는 각 업종의 실험과 혁신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순환경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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