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경제적·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플랫폼 구축해 평가 체계 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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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가 32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SK그룹 |
[더팩트|우지수 기자] SK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기업 경영 활동으로 만든 사회적가치가 32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처음 지표를 도입한 8년 전과 비교해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그동안 쌓인 총규모는 155조원에 이른다.
19일 SK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성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란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 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다. SK그룹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실천 중이다. 과거 정성적 요소로만 평가받던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환산해 알리고 있다.
평가 분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포함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친환경 제품, 생산공정 환경 영향도를 따지는 환경성과 그리고 노동 환경 개선, 동반성장 등을 묶은 사회성과 세 가지다.
세부 수치를 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31조8000억원, 환경성과 마이너스 3조1000억원, 사회성과 3조4000억원이다. 사회성과가 환경성과의 마이너스분을 상쇄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매출 1억원당 창출액은 2023년 1058만원에서 2025년 1404만원으로 최근 3년간 33% 늘었다. 8년간 지표를 관리해 개선 영역을 파악하고 경영에 반영한 결과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주요 계열사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환경성과는 인공지능 및 반도체 제조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 전년 마이너스 2조9000억원 대비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계열사들은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친환경 공정 혁신을 진행해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억제하고 있다.
사회성과 분야는 안전보건 및 상생 협력 영역에서 1000억원의 가치를 추가로 확보했다. 디지털 기술 기반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넓히고 협력사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다.
국제 사회는 최근 재무성과 외에 환경 및 사회 영역의 비재무적 위험과 영향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K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고도화한 측정 체계를 의사결정과 위험 관리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해 글로벌 기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평가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관련 산식과 세부 데이터는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8년간 진정성 있게 측정에 매진해 방법론을 지속해서 고도화했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인공지능을 더해 측정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ndex@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