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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경찰청, AI로 보이스피싱 예방…"연 1600억 규모 피해 방지 효과"
입력: 2026.06.17 17:47 / 수정: 2026.06.17 17:47

AI로 피싱 범죄 서버 475개 적발
AI 에이전트 기반 분석 자동화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CISO, 왼쪽부터)과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 부속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CISO, 왼쪽부터)과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지난 16일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 부속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SK텔레콤과 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을 도입한 결과, 보이스피싱 등 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체계가 눈에 띄게 고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경찰청과 AI 보안 기술 기반 피싱 악성 앱 분석과 수사 협력을 통해 3개월 만에 범죄 서버 475개를 식별했으며, 643명의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액(건당 5024만원)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1638억원 규모의 피해를 방지한 셈이다.

SK텔레콤은 경찰청이 확보한 피싱 악성 앱을 자체 개발한 악성 앱 분석 AI 에이전트를 통해 명령제어 서버(C2)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수사와 피해 예방에 활용해 왔다. 명령제어 서버는 악성 앱에 명령을 내리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원격 제어 등을 지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핵심 범죄 인프라다.

SK텔레콤은 분석이 끝난 명령제어 서버 정보와 접속 고객 정보는 곧바로 경찰청에 제공했다. 특히 피해 확산 우려가 큰 사안은 우선 분석·공유해 신속한 피해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경찰청은 지난 16일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악성 앱 분석 및 수사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는 부속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범정부 민관 협력 업무 협약의 세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양측은 향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악성 홈페이지 주소(URL) 탐지,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사전 탐지 등 경찰청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SK텔레콤의 AI 기술 덕분에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인프라를 발견하고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 5월 6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송금 직전 직접적으로 예방한 것은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 보안기술을 통해 기존에 파악하지 못했던 범죄 서버를 발견하고 실제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전국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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