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106일 만에 종전 합의…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타결"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6.06.15 07:20 / 수정: 2026.06.15 07:20
트럼프, 이란과 평화 협상 타결 공식화
19일 스위스서 공식 서명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공식화했다. 지난 2월28일 개전 후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 합의에 도달한 셈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공식화했다. 지난 2월28일 개전 후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 합의에 도달한 셈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공식화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2월28일 개전 후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 합의에 도달한 셈이다. 다만 이란 정부가 합의 완료나 서명식 일정을 발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9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 모두 축하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를 승인한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켜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10여분 전 샤리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집중적인 회담 끝에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도달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공식 서명식은 6월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이번 분쟁의 외교적 해법으 찾기 위해 헌신해준 미국과 이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중재국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합의가 마련된 만큼 중재국들은 이번 주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이행 전 논의는 기술적 협상과 공식 서명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미국과 이란의 합의 일정이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인터넥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정은 지금쯤 체결됐어야 했다"며 "이제 몇 시간 뒤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에 대해 "왜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그런 공격을 해야 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가났고 그 사실을 직접 전달했다"며 "그는 판단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힌다. 이번 발표대로 합의가 이행될 경우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함께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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