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살리고 오현규가 끝냈다…월드컵 첫 승 이끈 '투혼 듀오'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6.06.12 13:55 / 수정: 2026.06.12 13:55
황인범 동점골·결승골 도움 맹활약
오현규, 38도 고열 딛고 역전골 폭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기뻐하는 오현규와 황인범. /과달라하라=AP.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기뻐하는 오현규와 황인범. /과달라하라=AP.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중심에는 황인범과 오현규가 있었다. 부상 여파를 털고 돌아온 황인범은 동점골과 결승골 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전 38도 고열에 시달렸던 오현규는 역전 결승골로 월드컵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황인범이었다. 한국은 체코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의 진가는 역전골 장면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후반 35분 오현규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오현규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사실 황인범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다. 그는 2025-26시즌 막바지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확실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활에 집중한 황인범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표팀 역시 그의 몸 상태를 고려해 최근 평가전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관리에 힘썼다.

역전골의 주역 오현규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역전골의 주역 오현규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 역시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본선 데뷔전이었던 그는 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한국에 승점 3을 안겼다.

오현규는 고열에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랐다"며 "오늘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의료진분들이 도와주셔서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전에 대해서는 "승리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멕시코의 홈 경기인 만큼 상대를 잘 분석해 100% 이상을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일주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공의 A조 1차전에서는 멕시코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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