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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일본 AI 팩토리 건설 추진…전력·토지 확보 모색 중"
입력: 2026.06.11 11:44 / 수정: 2026.06.11 11:44

2028년 일본 거점 마련 목표
전력 및 부지 확보 위해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SK그룹

[더팩트|우지수 기자] "세계 정세가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은 힘을 합칠 수밖에 없고 생존을 위한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 속 연대를 강조하며 일본 내 'AI 팩토리' 건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11일 최 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AI 팩토리를 건설한다"며 "파트너가 될 일본 기업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흡수해 AI 두뇌 활동의 결과물인 '토큰'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센터다. SK그룹은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뒤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힐 계획이다. 해외 진출의 구체적인 사례가 알려진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일본 내 'AI 팩토리'에 대해 "2028년에서 2029년 사이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용량 기가와트(GW)급에 상응하는 전력과 토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장 건설 후보지로서 일본이 지닌 잠재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재료 등 필수 조건을 갖췄다며 "한국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언제 어디서 건설할지는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젠슨 황 최고경영자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를 "AI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규정하며 "속도감을 특히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게 복잡한 시스템의 신제품을 매년 내놓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미국 등 제3국에 투자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SK는 미국에서 AI 투자회사를 전개하고 있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파트너 기업도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에서 한일이 시너지를 내자고 일본 기업과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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