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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 속 원·달러 환율, 1520원대 마감…고환율 지속
입력: 2026.06.10 16:22 / 수정: 2026.06.10 16:22

환율, 12.1원 오른 1524.2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한 지난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한 지난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중동 긴장 고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적극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한때 1510원대까지 하락하다 재차 반등하며 이후 12.1원 오른 1524.2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865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강화됐다. 이에 달러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는 올해 6월 9일 외환당국 개입이 지난해 12월 24일 당시 개입 사례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급과 대외 요인이 바뀌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도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안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입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위한 일관된 메시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진정과 지정학 리스크 완화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000억원 넘는 규모를 순매도하며 2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편, 외환당국은 이날부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후속 조치다.

이번 검사에서는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외국환의 시세를 변동 또는 고정시키는 행위 등 외환시장 안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한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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