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무대가 보여줄 또 다른 유미의 모습
  • 강신우 기자
  • 입력: 2026.06.10 15:07 / 수정: 2026.06.10 15:07
10일 오후 1시 30분 제작발표회 개최
"웹툰,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 보여줄 것"
배우 최재림, 티파니 영, 양정웅 감독, 배우 김예원 김소향 정택운(왼쪽부터)이 10일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박상민 기자
배우 최재림, 티파니 영, 양정웅 감독, 배우 김예원 김소향 정택운(왼쪽부터)이 10일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유미의 세포들'이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재탄생한다. 앞서 웹툰으로, 영상으로 표현됐던 작품이 무대 위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팬들을 만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씨어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양정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파니 영, 김예원 최재림 정택운 김소향이 참석해 차별화된 작품의 매력을 강조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의 머릿속 이야기를 의인화한 세포 캐릭터로 표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유미의 크고 작은 인생 이야기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그간 극장 애니메이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양정웅 감독은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IP(지식재산권)인 '유미의 세포들'을 연출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잘 준비해서 원작 팬과 뮤지컬 팬 양쪽 모두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스핀오프 성격의 캐릭터를 새롭게 등장시켰고,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판타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음악과 춤, 무대 기법 등을 많이 고민했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티파니 영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에서 주인공 유미 역을 맡는다. /박상민 기자
티파니 영은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에서 주인공 유미 역을 맡는다. /박상민 기자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 유미 역으로는 티파니 영과 김예원이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직장 생활과 연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성장하는 유미의 내면세계를 표현할 예정이다.

티파니 영은 "원작을 보면서 저 역시 유미에게 사랑에 빠지게 됐다"며 "유미가 자신을 '평범한 서른두 살 회사원'이라고 표현하더라. 가장 평범한 순간 속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이 배우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을 통해 성장하는 유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저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예원은 "워낙 원작의 팬이었다"며 "초연의 무게감이 있지만 떨림과 기대감이 더 크다. 만화 속 유미와 화면 속 유미, 무대 위 유미는 모두 다른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의 첫 유미를 꼭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에는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 '109 세포'가 등장한다. 유미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핵심 열쇠로 활약할 새롭게 등장한 견습 세포 109는 최재림과 정택운이 맡는다.

최재림은 "그간 무거운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오랜만에 원래 성격과 비슷한 발랄한 역할을 맡아 즐겁게 연습하는 중"이라며 "수많은 세포와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찾는 109의 서사를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매 장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택운은 "혼자 아프고 성장하는 게 아닌 많은 세포들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109 캐릭터의 매력"이라며 "살아있는 세포를 본다는 시각적 재미와 활기찬 에너지도 매력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유미의 감정을 진두지휘하는 프라임 세포인 '사랑 세포'는 김소향과 유리아가 연기한다.

김소향은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프라임 세포이지만 누구나 완전하지 않기에, 나약한 모습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고난과 슬픔을 극복하면서 또 한번 성장하는 사랑 세포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양정웅 감독이 10일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양정웅 감독이 10일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작품인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많은 부담감과 고민을 가지고 작품 연구에 임했다.

양 감독은 "작품을 무대 위로 옮기다 보니 웹툰과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 원작의 메시지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공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에 중점을 뒀다. 원작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원과 티파니 영 역시 "웹툰과 드라마와 뮤지컬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유미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상적이지만 원작 그대로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에너지가 떨어져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작을 참고하면서도 노래와 가사, 춤을 활용해 유미를 더 힘을 실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감독은 "대본 개발부터 수년 동안 공들여서 준비한 작품"이라며 "최근 K-팝, K-컬처가 대세 아닌가. 다음은 K-뮤지컬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뮤지컬만의 특색을 이용해 차별화된 아날로그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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