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패배 후 목동6단지·성수2지구 노려
올해 수주 목표 5.7조…"목표 달성 문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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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는 오는 27일 열리는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앞두고 있다. /DL이앤씨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DL이앤씨가 하반기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상반기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패배하며 수주 실적 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하반기 목동6단지와 성수2지구 등 대형 사업장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DL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실적은 0원이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과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등 굵직한 사업장에서 연이어 아쉬움을 남겼다.
사활을 걸었던 압구정5구역에서는 지난달 30일 경쟁사 현대건설에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960억원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조합이 제시한 3.3㎡(평)당 공사비보다 100만원가량 낮은 평당 공사비 1139만원, 경쟁사보다 10개월 짧은 57개월의 공사 기간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압구정 일대에서 현대건설의 높은 선호도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DL이앤씨는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에서도 2조원에 가까운 수주 실적을 잃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상대원2구역은 총공사비 1조9218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DL이앤씨는 2015년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이후 조합과 갈등을 겪어왔다. 조합은 지난달 11일에도 한 차례 총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같은 달 29일 법정 분쟁 끝에 DL이앤씨가 시공사 지위를 되찾았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됐다. 다만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조합을 상대로 '시공사 해임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DL이앤씨는 올해 주택사업 수주 5조7000억원, 매출 2조8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상반기 성과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선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여는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이 마수걸이 수주가 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현재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2129억원이다. DL이앤씨가 목동6단지에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목동 리젠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도 수주 기회를 노리고 있다. DL이앤씨가 눈여겨보는 사업은 성수2지구 재개발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에 최고 65층, 2609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약 1조7846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가 목동6단지와 성수2지구를 모두 수주할 경우 확보하는 수주액은 총 2조9975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주택사업 수주 목표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성수와 여의도 등 서울 핵심 권역에서 적극적인 수주를 계획 중"이라며 "연간 주택 부문 수주 목표치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