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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급등 해명…"LP 수급 뒤틀린 탓"
입력: 2026.06.09 17:42 / 수정: 2026.06.09 17:42

거래소는 투자유의종목 적출
"LP 관련 수급 관리 체계 내부 강화 검토"


9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2배 ETF 상품 3종목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9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2배 ETF 상품 3종목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의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상 거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고 유동성공급자(LP) 관련 관리 체계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의 비정상적 급등 현상에 대해 "일부 개인 투자자의 시장가 매수 주문과 장 마감 직전 유동성공급자(LP)의 의무 호가 제출 면제 시간이 맞물리며 발생한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지난 8일 장 마감 직전 49.70% 폭등한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7% 넘게 폭락했으나, 이를 2배로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이 반비례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반면 다른 자산운용사에 출시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은 이날 SK하이닉스와 함께 모두 급락했기 때문에 유독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만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는 장 마감 직전 10분간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제도와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등 우연한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발생한 이례적인 왜곡이라는 입장이다.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LP가 미리 설정해 둔 매도 물량이 전량 소화됐고, 이후 들어온 시장가 매수 주문이 호가 공백을 틈타 가격을 3만원까지 밀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9일 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03% 내린 2만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비정상적으로 오른 주가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91% 오른 221만5000원에 거래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거래소는 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포함해 하나자산운용의 '1Q SK하니익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종목에서 실시간 괴리율이 규정상 관리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원래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까지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은 LP들이 호가를 제출할 의무가 면제되는데, 어제는 변동성이 다소 있다 보니 30분에 장이 바로 마감되지 않고 VI가 발동해 32분에 장이 마감됐다. LP들이 미리 설정해 놓은 일종의 방어벽 같은 매도 물량이 있었는데 그게 다 매도된 상태에서 누군가가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넣어 가격이 3만원까지 튄 것"이라며 "LP 물량이 많으면 호가가 더 많이 제출되는 만큼, LP 관련 수급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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