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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야간 거래서 1540원도 뚫렸다…금융위기 후 처음
입력: 2026.06.04 18:13 / 수정: 2026.06.04 18:13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한 지난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한 지난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조치에도 원·달러 환율이 4일 야간거래에서 1540원 선을 웃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치솟는 환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하자 1520원대 후반을 오갔고 결국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530원대에서 장을 출발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던 지난 2009년 3월 10일(1554.0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1530원을 돌파한 것은 3월 31일(1536.9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후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오후 5시 6분께 1540.3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3월 10일 장중 1561.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6조5000억원에 이어 이날에도 6조9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3월 43조원에서 4월 5조원으로 줄었으나 5월 44조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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