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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입은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월드컵 특수로 '락인효과' 노린다
입력: 2026.06.04 14:18 / 수정: 2026.06.04 14:18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이용자 대상으로 월드컵 전경기 중계
'실행형 AI 플랫폼' 전환을 위한 동선 데이터 확보 창구


네이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을 중심으로 이용자 록인효과를 노리고 있다. /더팩트DB
네이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을 중심으로 이용자 록인효과를 노리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이 출시 6주년을 맞았다.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와 쇼핑 등 서비스 이용자 '록인효과'를 노리는 한편, 실행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전환을 위한 동선 데이터 확보를 위한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가지 열리는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앞서 네이버는 중앙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이번 중계에서 멤버십 유무에 따라 시청에 차등을 둘 예정이다. 플러스멤버십(월 4900원)과 치지직 광고제거 상품 '치트키'(월 1만4300원) 이용자는 전 경기를 고화질(1080p)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경기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멤버십이 없는 일반 이용자의 경우, 한국전을 일반 화질(480p)로만 시청할 수 있다. 타국 경기는 주요 장면클립과 하이라이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핵심 서비스를 플러스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공개하는 등 혜택 면에서 차별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신규 AI 서비스 'AI탭'을 플러스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출시했다. 네이버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을 다각도로 검증해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표방하는 AI탭은 통합검색·쇼핑·플레이스·블로그·카페 등 네이버 핵심 서비스를 연결하고, 실제 실행까지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내에는 AI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해 멀티모달 AI 검색 경험을 강화하고, AI탭이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추가 질의와 탐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2020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플러스멤버십 관련 매출은 2357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2020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플러스멤버십 관련 매출은 2357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네이버는 2020년 6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월 4900원을 지불하면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쇼핑∙예약 결제 등의 활동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해준다. 또한 네이버웹툰, 스포티파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쏘카, 우버 등의 기업과 제휴를 통한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2024년 11월 넷플릭스와 제휴와 지난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이탈 수요를 흡수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플러스멤버십 매출은 2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952억원) 대비 약 20.7% 증가한 금액이다.

네이버가 플러스멤버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구독 모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뿐만 아니라 AI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용자 동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중심으로 쇼핑과 예약 등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AI 플랫폼' 전환을 선언한 만큼, 향후 플러스멤버십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네이버의 쇼핑과 예약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 사용률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이 실제 상품을 구매하기까지의 정보 탐색 과정과 실제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데이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이는 큰 자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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