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민주 17명·국힘 8명…4년 전과 정반대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6.06.04 13:59 / 수정: 2026.06.04 13:59
민주, '한강벨트·강북권' 탈환
국민의힘, 강남 3구 등 수성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4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4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곳 중 17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25곳 중 17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정반대로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는 서울 자치구 25곳 중 모두 17곳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4년 만에 민주당이 구청장 과반을 확보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25곳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직전인 4년 전 선거에서는 정권 교체 바람과 함께 국민의힘이 17곳을 차지했으나, 다시 4년 만에 민주당이 과반인 17곳을 확보했다.

당초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8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며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격전지로 분류됐던 마포·영등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비롯해 강북 지역의 상당수를 확보했다. 종로구에서는 유찬종 후보가 52.52%를 얻어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47.47%)를 누르고 당선됐다. 마포구는 유동균 후보가 53.97%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박강수 후보(46.02%)를 제쳤다. 영등포구 역시 조유진 후보가 국민의힘 최웅식 후보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강북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뚜렷했다. 중랑구에서는 류경기 후보가 62.56%를 득표해 국민의힘 황종석 후보(37.43%)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3선을 달성했다. 성북구 이승로 후보(58.68%), 은평구 김미경 후보(61.16%), 관악구 박준희 후보(58.45%) 등도 3선에 성공했다. 도봉구는 민주당 김동욱 후보(52.14%)가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47.85%)와 경합 끝에 당선됐으며 강북구 정창수(56.60%), 구로구 장인홍(58.75%) 후보도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동구(유보화), 동대문구(최동민), 노원구(서준오), 서대문구(박운기), 강서구(진교훈), 금천구(최기찬), 동작구(류삼영)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를 거뒀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4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4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를 지키고 한강벨트 일부 자치구에서 현역 구청장을 중심으로 승리를 거두며 8곳을 확보했다.

서초구에서는 전성수 후보가 66.40%를 얻어 민주당 황인식 후보(33.60%)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강남구에서도 김현기 후보가 65.89%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형곤 후보(34.10%)를 꺾었다. 송파구는 현역인 서강석 후보가, 강동구 역시 이수희 후보가 당선됐다.

이 외에도 중구에서 김길성 후보가 51.42%로 민주당 이동현 후보(45.38%)를 제치고 수성에 성공했으며, 용산구 김경대 후보(52.31%), 광진구 김경호 후보, 양천구 이기재 후보 등이 각각 당선을 확정 지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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