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승복 선언…"모든 것이 제 탓, 오세훈에 축하"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06.04 10:15 / 수정: 2026.06.04 10:15
"제가 부족했다"…지지자 격려
4일 오후 2시 캠프 해단식 예정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빌딩에 위치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리에는 선대위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헌 의원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의원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어두운 표정으로 상황실에 들어섰다. 20~30여명의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정 후보의 등장에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정 후보는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다. 더 가까이 생각하지 못했고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등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함께 경쟁해주신 후보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되신 오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발언을 마친 뒤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악수를 나눈 뒤 상황실을 떠났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정 후보는 48.34%를 득표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48.94%)에 0.6%p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율은 97.7%다.

당초 정 후보는 투표 윤곽이 드러나는 오전 7시 30분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송파구 투표함 2개가 개표소로 이동하지 못한 데다가 오 후보와 접전이 펼쳐지면서 일정을 미뤘다.

캠프는 이날 오후 2시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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