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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첫 FLNG '델핀 1호기' 수주…4.3조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입력: 2026.06.04 09:09 / 수정: 2026.06.04 09:09

'하이브리드형 FLNG'로 설계
EPC 단독 수행으로 시리즈 건조 주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삼성중공업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공시한 FLNG 수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Delfin) LNG 프로젝트'의 첫 번째 FLNG 건조 계약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델핀 FLNG는 금액만 29억 달러(한화 약 4조3301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북미 LNG 개발 시장에서의 FLNG의 본격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FLNG 양산 시대를 앞당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델핀 LNG 프로젝트는 기존의 오일메이저나 국영기업 주도가 아닌 순수 민간 디벨로퍼와 EPC 계약자인 조선사가 협력해 FLNG를 개발한 첫 사례다. 이로써 향후 글로벌 FLNG 시장의 발주 주체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델핀 FLNG는 연안형 FLNG의 경제적 장점에 해상 환경에서의 안정성까지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FLNG'로 설계됐다. 상부 플랜트는 육상에서 전처리된 가스를 공급받는 연안형 구조의 슬림형 설계로 경량화해 건조 비용을 낮추고,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75km 떨어진 해상 환경에서도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120인 규모의 대형 거주구와 계류 시스템을 탑재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델핀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EPC(설계·조달·건조)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시리즈 건조를 주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최적화된 설계와 솔루션을 적용하여 획기적 비용 절감과 무결점 품질로 'FLNG 양산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 쉘 프렐류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조 FLNG 11척 중 7척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64%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델핀 FLNG 후속 시리즈 호선 건조 협상도 진행 중이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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