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고 청년층 표심 공략과 함께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강조했다.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청년층이 밀집한 대학가인 신촌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주 가까운 기간 동안 25개 자치구를 몇 바퀴 돌았다. 강행군이었다"며 "힘든지를 모르고 뛰어다닐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유세를 신촌에서 마련한 이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주었던 것은 가는 곳마다 격려해 주고 지지를 표해주신 우리 청년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희망을 보았다.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시절 추진해온 청년 정책을 소개하며 청년층의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그 어떤 시장, 도지사보다 청년 정책을 가장 내실 있게 열심히 펼쳐왔다고 자부한다"며 "청년 취업사관학교부터 청년몽땅정보통까지 여러분의 미래 준비와 인생 설계가 용이하게 이뤄졌던 지난 5년의 세월이 잘 전달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계층 이동 사다리가 서서히 사라져 완전히 망가질 대로 망가진 사회가 됐다"며 "4년만 더 달라. 반드시 계층 이동 사다리 튼튼하게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핵심 비전인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을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는 "가슴에 새긴 글로벌 톱3 비전은 부자들이 더 부자 돼서 성장하는 번영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분들,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이 미래를 밝게 그릴 수 있는 그래서 포용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3로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4년 내에 그 기틀을 확실하게 만들어 드리겠다"며 "전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 6위에 올라 3위가 코앞에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밑바탕을 도약의 틀로 삼아 멋지게 점프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사과의 뜻도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확장재정정책을 보면 청년들은 한숨이 절로 나올 것"이라며 "죄송하다. 여당일 때는 정책을 더 열심히 만들지 못해서, 야당일 때는 잘못 가고 있는 여당을 견제하지 못해서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또 "요즘 이 대통령의 언행을 보면 겸손을 점점 잃어간다. 오만해지고 있다"며 "오만의 폭주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법·행정권에 이어 사법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지방 권력에 이어 언론권력까지 장악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제가 서울시를 지켜 이재명 대통령을 겸손 모드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정 후보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며 "서울시는 실험 대상이 아니다. 초보운전자에게 운전연습 코스가 될 수 없다. 함량미달, 준비부족 정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으로 보답드리겠다"며 "성장하는 사람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포용 성장으로 성숙한 번영을 이뤄 반드시 글로벌 톱3 도시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