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권을 행사한 뒤 일정 재개에 나섰다. 그는 도봉·강북·서대문·송파구 등을 돌며 서울 전역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막판 민심 변화와 정권 견제를 강조했으며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며 청년층 표심 잡기에도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송현옥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오 후보는 막판 민심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원오 후보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정 후보는 정체 상태이지만 나는 상승세"라며 "오늘 내일 이뤄지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서울이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퇴보하느냐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독재로 가느냐 갈림길에 있다"며 "서울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독주를 시작했다"며 "유권자 여러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대통령을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후보 보호용 관권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서울시 압수수색에 대해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며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선거가 초박빙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려는 것이다. 조급증에 쫓겨 야당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관권선거"라고 설명했다.
이후 도봉구 창동역으로 자리를 옮긴 오세훈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 재개에 나섰다. 서대문구 서소문 no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사흘만이다.
그는 전날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TV토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정 후보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 진실을 밝히기 어렵거나 실력이 드러나는 게 두렵거나 둘 중 하나"라며 "동문서답 정원오, 준비부족 정원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시장 재직시절 북한산 용적률을 풀었던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봇 인공지능 조합관을 만들고 GTX 환승역까지 들어오면 도봉 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민들의 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오 후보는 "도봉구의 발전을 위한, 미래를 위한 이야기 잘 전해주시고 서울에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오세훈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오 후보는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을 돌며 상인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아울러 오 후보는 청년층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먼저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와 신촌 일대를 돌며 청년들을 만났다.
특히 청년층이 많이 오가는 신촌거리에서는 나라의 미래와 서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성숙한 번영을 위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이번 정권은 그에 걸맞지 않다"며 "이런저런 명목으로 나라에 돈이 풀리게 되면 부동산 가격과 생활비를 밀어올려 어려운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5년 동안 동행매력 특별시를 향해 뛰어왔다"며 "동행식당, 돈기창고, 희망의 인문학, 서울런 등 약자 동행 정책들을 챙기며 저소득층을 함께 보듬어 안고 같이 미래로 가자는 비전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희대학교를 찾은 오 후보는 대학가를 돌며 청년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도 청년 세대의 미래 경쟁력을 강조하며 20대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송파구 마천중앙시장과 마천역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시장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한 뒤 마천역 유세를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