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신반포19·25차 30일 시공사 선정
한강 조망·분담금 완화 등 두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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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5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입찰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가 참여했다. 사진은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투시도. /현대건설 |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한강변 핵심 입지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5구역과 서초구 신반포19·25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두 곳 모두 경쟁 입찰이 성사된 만큼 한강 조망, 금융조건 등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입찰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가 참여했다.
압구정5구역(한양1·2차)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로 탈바꿈한다. 평당 공사비는 1240만원으로 총 1조4960억원이다.
압구정 재건축은 6개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1·6구역은 단지 간 이해관계로 사업 속도가 느리다. 나머지 구역들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다. 2구역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따냈다. 3구역은 현대건설이, 4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를 앞세운다. 단지명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떼고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로 제안한 이유다. 이미 수주한 2구역과 3구역을 묶어 통합생활권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제로 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을 비롯해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사업비 금리 '코픽스(COFIX)+0.49%' △추가 분담금 최대 4년(2+2) 납부 유예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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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는 압구정 현대 이미지를 깨고자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나왔다. 사진은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 /DL이앤씨 |
DL이앤씨는 압구정 현대 이미지를 깨고자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나왔다. 단지명 '아크로 압구정'을 제안하고 △평당 1139만원 확정 공사비 △LTV 150% △최대 입주 7년 후 분담금 납부 △공사 기간 57개월 △압구정 1등 이주 개시 보장 등을 내걸었다. 특히 DL이앤씨는 현대건설보다 10개월이 짧은 공사 기간을 강조하며 빠른 입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하 5층의 깊이를 굴착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인 만큼 충분한 공사 기간 확보가 품질과 안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한강 조망의 경우 두 곳 모두 '전 세대 100%'를 약속했다.
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신반포19·25차에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는다. 신반포19·25차는 한신진일빌라트·잠원CJ빌리지를 포함해 총 4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포·잠원 일대에서도 입지적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핵심 단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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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명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한 삼성물산은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강조하며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약속했다. 사진은 '래미안 일루체라' 조감도. /삼성물산 |
단지명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한 삼성물산은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강조하며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약속했다. 사업비 전체 한도 없는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비롯해 △이주비 LTV 100% △대출 없이 입주시 분담금만 100% 납부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을 제시했다.
또 삼성물산은 전체 616가구 중 약 87%에 달하는 533가구에 영구 한강 조망을 제안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를 잇는 반포 대표 래미안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앞세운다. 단지명 '더 반포 오티에르'를 제안하며 인근의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오티에르 신반포(신반포18차)'와 함께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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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는 인근의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오티에르 신반포(신반포18차)'와 함께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더 반포 오티에르'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는 △후분양 △사업비 전액 CD-1% 금리 조달 △준공시까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는 조건 △시공사 선정 후 세대당 2억원 금융지원 등을 제안서에 담았다. 이를 통해 조합원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 구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지 레벨과 필로티 높이를 조정해 전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압구정과 함께 올해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성수4지구도 지난 26일 입찰을 마감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경쟁한다. 시공사 선정은 다음달 27일이다. 이외에도 오는 29일 공사비 1조4000억원에 달한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이 입찰을 마감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관심을 보인다.
업계에선 서울시장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정비사업 조합들이 지방선거 전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려 한다고 분석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해 정비사업 과정에서 변수가 많은 시공사 선정이라도 끝내려는 조합들의 의지가 강하다"며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브랜드보다는 분담금 완화가 조합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